년도 : 2024 / 위치 :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 용도 : 근린생활시설 / 대지면적 : 1,001.30 ㎡ / 건축면적 : 807.23 ㎡ / 연면적 : 5,252.53 ㎡ / 규모 : 지상 6층, 지하 3층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주요마감 : 벽돌, 송판무늬노출Con'c / 설계팀 : 김학연,민지희,김영석 / 시공 : 다산건설엔지니어링(주) / 인테리어 : about8_노민영 / 사진 : 김용순_나르실리온, 박우진(별도표기)
한국의 초저출산 시대 속에서, 미즈메디 디어원(MizMedi DEAR’ONE)은 '생명의 안식처'로 구상되었다. 서울의 인구 밀집 도심 구역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그리고 혼잡한 12미터 도로와 노후된 주거용 아파트 사이에 끼인 대지라는 복합적인 난관에 직면하였다. 우리의 임무는 이 52미터 길이의 제한된 대지를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도심 속 리조트 역할을 하는 '수직 마을(Vertical Village)'로 탈바꿈시키는 것이었다.
이 전략의 핵심은 남측 입면에 있다. 회복 중인 산모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부드럽고 치유적인 빛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건물을 복잡한 벽돌 스크린으로 감쌌다. 환경 시뮬레이션을 위해 BIM(Revit)을 활용하여, 강렬한 햇빛을 걸러내어 '숲과 같은' 어른거리는 빛(코모레비)을 만들어내는 돌출 및 함몰형 벽돌 패턴을 설계하였다. 남측에 배치된 이 복도는 명상적인 산책로 역할을 하며, 산모들이 나무가 늘어선 오솔길을 걷는 것처럼 변화하는 그림자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전형적인 공간 배치를 뒤집어 개인 입원실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북측에 배치하였고, 테라스와 조경이 통합된 '녹색 오아시스'를 내려다볼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계단식 야외 공간은 잿빛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시각적인 안도감을 제공하며, 산후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 자연과의 교감을 촉진하도록 구성되었다.
궁극적으로 디어원은 이러한 시설에서 흔히 나타나는 임상적 고립을 넘어섰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수용하여, 공용 라운지와 자연스러운 교류를 장려하는 '마을 같은' 공유 동선을 제공하였다. 첨단 기술 시뮬레이션과 전통 벽돌의 따스함을 결합함으로써, 이 센터는 희망의 등대이자 돌봄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평온한 '리조트' 경험을 선사하게 되었다.